조국 당대표 수락 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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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20(현재 2024-08-19)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저 조국을 새로운 당 대표로 받아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오늘 전당원대회는 조국혁신당 시즌 투(2)의 도약대입니다. 우리는 비전을 마련했고, 조직을 정비했습니다. 우리 당은 튼튼한 풀뿌리 정당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대중정당, 수권정당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이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만들겠습니다. 당의 근육을 키울 것입니다.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활동을 재개할 것입니다. 전국의 인재를 모아 국민께 선보이겠습니다. 저는 다시 조국혁신호 선장이 됐습니다. 그러나 선장 혼자 배를 부릴 수 없습니다. 기관장, 항해사, 갑판장, 선원 모두 필요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선원을 선장으로 키워내는 곳이 될 것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창당한 지 5개월입니다. 그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갑니다. 당원 동지들의 노력에 힘입어, 또 국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창당 5주 만에 12석을 얻었습니다. 국회에 혁신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은 엄중하고 캄캄합니다. 대한민국은,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제 눈에는 ‘각자도생’과 ‘도탄지고’(塗炭之苦)가 보입니다. 강자만 살아남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아수라장입니다. 힘 있는 사람들끼리 편을 먹고 저 높은 계급의 피라미드 위에 앉아 있습니다. 그 위에서 종부세와 상속세가 너무 많다고 호통을 칩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위기에 빠진 경제와 민생을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이후 뭘 했습니까? 부자 감세만 추진합니다. 이미 실패한 이론인 ‘낙수효과’를 들먹이며 상속세, 종부세, 법인세를 깎아주려고만 합니다.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1% 가진 자만 사랑하는 ‘부자 편애왕’입니다. 종부세를 깎으면, 지역으로 갈 돈이 마릅니다. 지역은 고사하게 됩니다. 지역균형발전은 끝장 납니다. 그렇습니다. 윤석열은 ‘지역 파괴왕’입니다. 대파, 사과, 배, 초콜릿, 김, 간장 등 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늘어납니다. 국세 수입은 계속 줄어 지난해 사상 최악의 세수 펑크 악몽이 재현될 조짐입니다. 2023년 임금인상률은 물가인상률 아래로 밑돌았습니다. 번 돈보다 물가가 더 올랐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윤석열은 ‘민생·경제 파괴왕’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무 개입했다가 탄핵되고, 형사처벌받았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대표를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교체합니다. 자기편을 대표로 앉히려고 노골적으로 개입합니다. 그렇습니다. 윤석열은 ‘헌법 파괴왕’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대한민국 호는 갈 길을 잃었습니다. 갈지자 횡보를 합니다. 이러다 침몰할 수도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됐습니까? 대한민국호를 잘 몰아 달라고 국민이 뽑아줬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엄석대’처럼 행동합니다. 우리 사회가 소중히 쌓아온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넘지 않던 선을 아무렇지도 않게 넘나듭니다. 제아무리 철권 통치자라도 국민 눈치를 보았습니다. 듣는 체라도 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귓등으로도 안 듣습니다. 허구한 날 술만 마시는 듯합니다. 술 취한 선장이 대한민국호를 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무당과 사이비 예언가가 나오는 동영상만 본다 합니다. 걸핏하면 관광 다니듯 해외 순방에 나섭니다. 대통령으로서의 교양과 품격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당원 동지들께 묻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겨도 되겠습니까!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총선 때 전국에서 울려 퍼졌던 구호 한번 같이 외쳐봅시다. 선창하겠습니다. “3년은…” 맞습니다. 3년은 너무 깁니다. 3개월, 아니 3일도 깁니다. ‘술 취한 선장’을 끌어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삽니다! 그래야 나라가 삽니다! 우리 정치에 금기어가 있습니다. ‘탄핵’입니다. ‘정권 퇴진’입니다. 헌정중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많은 국민이 ‘탄핵’과 ‘퇴진’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헌정중단의 비용 보다 조기종식의 이익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두려움을 떨쳐버려야 합니다. 두려움 없이 ‘윤석열, 김건희의 강’을 건너야 합니다. 당 대표로 말씀드립니다. “일그러진 영웅” ‘엄석대’를 끌어내려야 합니다! 어떻게 끌어 내리느냐? 제 힘으로, 우리 12명 의원만으로는 안 됩니다. 국회의원들로만, 헌법재판소로만으로 부족합니다. 오로지 국민이 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 모두가 떨쳐 일어나, “윤석열, 당신은 대통령 자격이 없어!”라고 말씀하셔야 합니다. 저는, 조국혁신당은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습니다. 열두 석짜리 소수정당이지만,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찾겠습니다. 국회 상임위, 국정조사, 특검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할 일을 모두 하겠습니다. 증거를 모으고, 국민 마음을 모으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탄핵 결정문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법 위배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헌법 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 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보아야 한다.” ‘형법상 유죄’가 아니라, ‘헌법 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 것’을 탄핵 사유라고 본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 행태와, 헌법 수호 의지 결여의 정황은 국정의 도처에서 발견됩니다. 국정농단도 탄핵 사유입니다. 국정농단 또한 징후 많이 드러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께 묻습니다. 작년 7월 31일, 02-800-7070 번호로 국가안보실장, 국방부방관, 대통령 법률비서관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도대체 누구란 말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공동체인 배우자 김건희씨는 여당 당무에 개입했습니다. 한동훈씨와 주고받은 문자에 드러납니다. 노동자 한달 치 월급 값인 명품백을 받고 행정관 실수라며 꼬리를 자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김건희씨의 계좌를 관리한 이 모씨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 모씨는 채해병 사건 때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인사 개입 의혹도 불거집니다. 주가 조작범이 국정 곳곳에서 등장하고, 그가 대통령 부부와 연관되어 있다면 그게 바로 국정농단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러나 저희 힘만으로 부족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진실을 캐내 주십시오. 위헌과 국정농단 행위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언론인들께서도 동참해주십시오. 위헌행위, 불법 행위를 발굴하는데 함께 해주십시오. 저희와 함께 ‘태블릿PC’ 같은 팩트를 찾아냅시다. 공무원 여러분께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국민 전체를 위한 봉사자이지, 윤석열 개인의 종복이 아닙니다. 대통령실에서 어떤 요구를 해오는지, 무슨 위헌적, 불법적 일을 하는지 국민께 밝혀주십시오. 이렇게 국민 모두의 노력이 모이면 국정농단의 실체가 드러날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은 탄핵과 퇴진을 향해 나아가는 쇄빙선의 엔진에 시동을 걸겠습니다. 우리 모두 같이 힘을 모아 끝장을 냅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들이 저희 조국혁신당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에는 너머에는 무엇이 있느냐? 제가 네 가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정치 혁신입니다. 지금 정치 틀은 낡았습니다. 지금 정치가 대한민국 국민 의사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까? 다들 고개를 저으실 것입니다. 현재의 정치에 만족하지 못하시는 국민 690만 명이 저희 12명을 국회로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대변하려는 국민 목소리는 교섭단체라는 벽에 막혀 멈춰 섭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가 되는 일이 바로 정치혁신의 출발입니다. 두 큰 정당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 두 큰 정당에 포괄되지 않는 국민들도 국회 속에 대변인을 가질 당당한 자격이 있습니다. 배제와 극단을 넘어서고, 국민의 다양한 의사가 정치에 제대로 반영되어야 합니다.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됩니다. 국회에 ‘정치혁신특위’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국회의원만이 아니라 국민이 참여해 의제를 고르고 결론을 도출하는 ‘숙의제’로 진행합시다. 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을 포함해 어떻게 하면 국민 목소리를 빠짐없이 정치에 반영할지 논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 지역정치 혁신에 나서겠습니다. 지방자치 시대가 된 지 29년입니다. 우리의 지역 정치는 제대로 돌아가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어떤 지역은 일당독점 체제입니다. 말뚝을 꽂아도 당선됩니다. 지방의회가 지방정부를 견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짬짜미가 이루어집니다. 정치 혁신은 국회에서 그칠 일이 아니다. 지역 정치로까지 확산돼야 합니다. 지역의 정치 혁신은 국회 혁신 못지 않게,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합니다. 국민 삶에 더 밀착돼 있기 때문입니다. 고이면 썩고, 흐르면 살아납니다. 저와 조국혁신당이 정치의 고인 물을 다시 흐르게 하겠습니다. 경쟁이 필요한 곳에 저희가 들어가겠습니다. 영남에서 조국혁신당이 활약하면, 더 좋은 경쟁과 협력이 펼쳐집니다. 호남에서도 저희가 나서야 ‘호남 정치’가 복원됩니다. 지역 정치에 활력이 생기고, 우수 인재가 묻히지 않습니다. 호남과 영남에서 인재를 찾아 키우겠습니다. ‘차세대 DJ, 새로운 노무현’을 발굴해 조국혁신당의 이름으로 국민께 선보이겠습니다.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저희가 뛰어듦으로 인해 더 좋은 경쟁이 일어나고, 야권 전체의 파이가 커지고, 승률이 올라간다면 저희는 망설임 없이 뛰어들겠습니다. 그래야 정권 교체가 가능해집니다. ‘더 좋은 정권 교체’가 됩니다. 세 번째, 개헌을 추진하겠습니다. 문민정부 이래 모든 국회에서 개원 초기 개헌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개헌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헌법으로 산 지 37년째입니다. 일제 강점기 35년보다 더 긴 세월입니다. 조국혁신당은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의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중임제, 검사 영장 신청권 삭제 등 7가지 조항을 이미 마련해 놓았습니다. 각 정당은 개헌에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동의했습니다. 미룰 이유가 없습니다. 다른 당 지도부가 들어서면 국회 ‘개헌특위’ 설치를 논의하겠습니다. 네 번째, 민생을 최우선시하는 나라 국가 건설입니다. 식민지와 개발독재를 경험한 대한민국 국민은 국익 앞에서 희생했습니다. 늘 허리띠를 졸라맬 것을 요구당했습니다. 더 이상 그래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민주화 이후에도 어느 나라 국민보다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노동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노동시간이 가장 긴 축에 듭니다. 국민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국가는 국민을 위해 뭘 했습니까? 국민 요구에 제대로 부응했습니까? 아닙니다. 이제 국민은 자신의 이룬 것만큼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국가가 우선이 아니라, 국민이 먼저인 나라! 이것이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 “다시 태어나고 싶은, 더 좋은 나라”입니다. 그 꿈을 저는 ‘사회권 선진국’, ‘민생 선진국’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돈이 부족해 전월셋집을 전전하고, 번 돈을 대부분 거주비에 쓰는게 맞습니까? 국민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집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주거권’입니다. 아플 때 돈 없어 치료를 못 받고, 앓으면서 버텨내야 합니까? 아닙니다. 돈 걱정 없이 치료받고, 평생 건강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게 ‘건강권’입니다. 노동자는 존중받고 제대로 임금을 받으며 안전하게 일해야 합니다. 그게 ‘노동권’입니다. 모든 국민은 질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교육권’입니다. 제 몸을 스스로 돌보지 못하는 이들과 가족이 돌봄을 받을 권리, ‘돌봄권’입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살 권리 ‘환경권’,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혁신을 나누고 누리는 ‘디지털권’, 문화의 즐거움을 누구나 제한 없이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문화권’, 그 권리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나라, 이게 제가 꿈꾸는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조국혁신당은 조속한 정권교체의 선봉이 되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국민의 높은 교양과 품격에 부합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서민과 중산층 삶을 두텁게 하겠다는 초심을 지키겠습니다. 정권 교체를 해야 하지만, 부자들만 더 잘살게 하는 정권 교체는 결코 좋은 정권교체가 아닙니다. 꿈같은 이야기입니까? 모두 함께 꾸면, 꿈은 현실이 됩니다. 우리 모두 같은 꿈을 꿉시다. 그리고 실천합시다. 총선 때처럼 다시 뭉쳐 원팀, 어벤져스, 결사대가 됩시다. 그래서 마침내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을 함께 가꿔갑시다. 감사합니다. /끝